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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를 클리어하고, 허무한마음을 달래야했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 이상으로 자극적인 게임을 갈구 하게 된것이다.

하지만, 그런 게임은 그렇게 찾기 쉽지 않은게 현실.

그때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디 이블 위딘이 할인을 하는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가격은 약 8000원 정도였던것 같다.



사실, 디 이블 위딘을 처음 플레이하는건 아니었다.

플레이스테이션4를 구입했을 무렵 즉, 5년 정도 전에 디 이블 위딘을 플레이 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맞지 않아서 바로 팔아버린 기억이 있다.

하지만, 더 라스트 오브 어스2를 끝내고 난 후 더 자극적인 것을 원하게 된 필자에게 디 이블 위딘은 딱 좋은 게임이었다.



이번만큼은 엔딩까지 진득허니 플레이를 하자는 마음이었고, 이틀만에 엔딩을 보게 되었다.





1,호러성



먼저 호러성을 이야기하자면, 최근에 접한 공포 게임 중에서는 가장 심장을 쫄깃하게 했다.

과거에 한번 플레이 했을때, 잔혹한 표현이 많아서 그냥 이상한 작품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플레이를 하면서 더욱 많은걸 느끼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게임 자체의 분위기가 엄청나게 불쾌하다,.

이 게임 자체는 그런 분위기를 정말 이상하리만치 잘 표현한 게임이다.

특히,


적 몹은 엄청나게 불쾌하게 생겼고, 조우하게 되었을때 싸우고 싶다가 아닌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한다.



피도 많이 나오고 잔혹한 표현자체도 너무 많이 나와서 멘탈이 강한 사람에게 추천을 한다.



2.그래픽



사실 이 게임 자체가 플레이스테이션3로 나온 게임이라, 그래픽은 그렇게 기대할것이 못된다.

특히 그래픽 부분은 최고라고 생각할 수 있는 라오어 파트2를 플레이 한 뒤였기 떄문에 더욱 좋게 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금 플레이해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칭찬을 해주고 싶은 한가지 부분은 광원 효과를 엄청나게 잘 살렸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게임 자체의 분위기가 불쾌해서 그래픽도 좋게 보이지는 않았는데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스케일이 커지고, 점점 그래픽은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찌 보면 적응이 된것일수도 있다.



3.스토리

스토리는 사실 나쁘지 않다.

해당 이야기는 실제 현실 세계가 아닌 가상 현실세계에서 진행이 되는데, 이것을 너무 잘 표현했다.

처음에는 이유없이 왜? 라고 시작했다가, 점점 이해를 할 수 있는 설명이 늘어난다.

하지만, 스토리 자체가 난해해서 이런 게임에 익숙치 않은 사람에게는 스토리를 이해하는것 만으로도 벅찰것이다.


특히, 이블위딘2와 같이 과거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찾아가면서 이해하는건 상당히 볼만했다.

그리고, 이 이해안되는 세계관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 그리고 나는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건지 알고나서부터 목표는 뚜렷해지고, 더욱 게임에 흥미가 생긴다.



4.난이도



난이도는 진짜 어렵다.

서바이벌 모드로 플레이했는데, 


14시간을 플레이했는데 143번을 사망했다고 한다.

1시간에 10번 이상은 데드신을 본것이다.

이런 게임에 적응이 충분히 되어있을 필자인데, 사실 죽으면서 욕도 많이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조작감과 트랩이라고 할 수 있다.



조작감은 바이오하자드의 그것과 다르지 않았다. 도대체 이상황에서 왜 이딴식으로 움직여야하지? 라고 생각이 드는 구간이 많았다.



조작감도 좋고 공포감을 조성하면 좋았겠지만, 이 이블 위딘은 그런거 없다.

조작감이 이상해서 죽은것도 한두번이 아니다.. 처음하는 분들은 충분히 멀미날듯..

이 게임의 보통[서바이벌]모드는 다른게임의 어려움 모드 이상이다. 그만큼 어려운 게임이다.

문제는 이게임에 엄청많이 보이는 함정은 걸리기만 해도 게임오버인데,보이지 않는 곳에 배치가 되어있다는것이다.

정말 응?. 하면 죽어있다.

걸리는 순간 순발력, 숙련도고 뭐고 없이 그냥 끔살이다.

약간, 제작진이 이건 네가 몰랐으니까 죽은거야. 라고 하는 느낌?

 


거기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미카미신지의 작품인 만큼 항상 탄약의 고갈에 시달려야한다.

어떤때는 자동저장이 되었는데 탄은 하나도 없어서 도중에 체크포인트를 다시 불러와야하는 때도 있었다.

심지어 한 마지막의 대규모 전투에서는 20번이상 죽기도 했다..;

그런부분에서는 확실히 친절하지 않은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5.최적화

그지같다. 최근에 한 게임중에서, 아니... 역대 게임중에서 최적화는 가장 최악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게임 내내 30프레임이 될까? 하는 프레임이 나왔고 특히 챕터3 구간에서는 엄청난 프레임 드랍으로 게임이 가능한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진심으로 10프레임 나올까 말까였다. 이건 플레이스테이션3 게임이 아니던가?

그래픽이 플레이스테이션4 기준으로 부담스러운것도 아니고 오픈월드도 아닌데 로딩 시간도 지나치게 길다.

게임 자체가 많은 게임오버를 요하는데 다시 플레이를 할때마다 긴로딩을 감수해야한다.

죽지 말라고하는건가 싶을정도로..;





총평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8000원 정도의 금액에도 불구하고 볼륨도 충분했다. 사실, 챕터 10까지 인줄 알았으나 15까지 여서 놀랐다.

거기다가 항상 등골 오싹하는 분위기는 그 어떤 게임에서도 느낄 수 없는 것이었다.


세계관의 분위기나 특징이 뚜렷하며 처음 몰입하게 되는데는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중반부 부터는 확실히 몰입이 잘 되었다.


나름 퍼즐같은 요소도 있지만 그것이 짜증이 나는떄도 있었다.

 


가끔 게임이 지루해질뻔 할때, 다른방식의 플레이를 요구하기도 한다.


좀비를 학살할 수 있는 구간도 있으니, 그동안 도망만 다녀왔던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쾌감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하지만, 불편한 조작감은 그렇다고쳐도 버그도 엄청나게 많은 게임이다.

확실히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있으며, 트랩이 있는 구간에 위의 스샷처럼 휠체어가 걸려서 못가게된 구간도 있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미카미 신지가 아니랄까봐 클리어하면 로켓런처를 준다;;


아니.. 애초에 최종보스 무기자체가 로켓 런처였다.

어디서 많이 봤다 했는데..


처음 게임 시작할때는 래터박스가 적용되어서 엄청나게 답답한 화면비를 제공한다.

정말 위아래 짤려있는게 이정도로 답답할 줄 몰랐다;

안그래도 조작감이 그지같은데 줄어든 시야때문에 더 그지같이 느껴졌다.

하지만, 뒤에 찾아보니 옵션에서 래터박스를 없앨 수 있었다.





디 이블위딘은 과거에 플레이했을때와 달리 이번에는 명작으로 다가왔다.

최적화는 그지같지만 그래도 꾸준히 패드를 잡게 했으며, 그 잔혹한 묘사또한 나중에는 매력으로 느껴졌다.

엔딩을 보고난 뒤에 이렇게까지 끝났다! 라는 해방감을 느끼게 하는 게임이 또 있을까?

호불호는 확실히 갈리는 게임이지만,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와는 또 다른 호불호였다.

이렇게까지 잔혹한 묘사를 제대로 해낸 게임이 더 있을까 싶을 정도...

하지만, 이런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분명 어울리지 않는 게임이 될것이다.







뭐, 게임성을 떠나서 프레임 드랍은 용서할 수 없다..



처음에는 평점 4점 정도였었는데, 마지막 엔딩을 본 뒤에는 8점 정도를 주고싶다. 사람에 따라서 명작이라 느끼기에는 충분한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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